한 분 씩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18년에 우연히 춘의동에 들어와서 그때부터 계속해서 놀고 있는 장민희입니다.
춘의동에서 나고 자라서 춘의동에서 일 벌이기 좋아하는 신가영입니다.
춘의동에서 디자인 일 활동하고 있는 김수진입니다.
저는 춘의동에서 다양한 이것저것을 하고 싶어 하는 이시애입니다.
우리는 공간옴팡이다.
장민희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펼칠 수 있는 공간옴팡입니다.
신가영 우리는 사람으로부터 힘을 얻는 공간옴팡입니다.
김수진 우리는 함께 공부하고 함께 노는 공간옴팡입니다.
이시애 우리는 즉흥 입니다.
꼬뮌 197은 어떤 단체인가요?
꼬뮌 197은 저에게 있어서는 팔레트 같은 곳이에요. 어떤 사람이 와서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 공간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모이는 것 보가는 사람들이 와서 그 공간의 색깔을 낼 수 있고 조형물로써 하나 탄생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꼬뮌 1997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로 시작했다
장민희 우리는 퇴근 학습길로 시작했다.
신가영 우리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김수진 우리는 흥으로 시작했다.
이시애 우리는 커먼즈로 시작했다. 커먼즈는 개인 사유의 영역과 사유의 공간을 넘어선 모두가 함께 편하게 이용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러한 공공의 어떤 공간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공공장소(Public Space)가 ‘모두에게 열려있다(Open to)’는 뜻이라면
커먼즈는 ‘모두에게 속해있다(Belong to)’는 개념이다. 사유의 공간을 넘어선 모두가 함께 편하게 이용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러한 공공의 어떤 공간을 말합니다.
옴팡에서 활동하면서 생긴 고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희가 사람들끼리 만나서 하는 일들이다 보니까 사람 사이에 거리가 멀어진다거나 이견이 있다거나 이럴 때 가운데서 누군가 조율하고 이런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럼 그건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아무래도 사람 사이의 문제가 제일 걱정이 되긴 해요
제가 하고 싶은 활동을 이제 기획해서 펼쳐 놨는데 이게 사람을 모집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이 가장 고민되는 것 같습니다.
역대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은 로 시작했다.
장민희 골목미션을 진행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주도해서 어디 골목을 갈지 어떤 게임을 할지 정하고, 그것을 비청소년들이 그걸 따라서 했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신가영 네. 저는 반나절 분식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메뉴도 되게 소박했어요. 떡볶이, 어묵, 전 이정도만 했는데, 생각 외로 춘의동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많이 장사가 됐거든요. 근데 저희가 워낙 수익이 적어서 거의 퍼주는 장사였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기쁜 행사였습니다.
공유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안에 있는 간식을 꺼내먹을 수 있고 또 누구나 그거를 넣어서 같이 공유해서 먹을 수 있는 냉장고로서요. 저희가 매달 간식을 넣어놓고 있고,
그리고 한달에 한 번 정도 반찬나눔도 진행해가지고 거기서 그 반찬도 나눔해서 이웃분들에게 드리고 있어요.
공유냉장고와 같은 프로그램이 가지는 의미가 있을까요?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안에 있는 간식을 꺼내먹을 수 있고 또 누구나 그거를 넣어서 같이 공유해서 먹을 수 있는 냉장고로서요. 저희가 매달 간식을 넣어놓고 있고,
그리고 한달에 한 번 정도 반찬나눔도 진행해가지고 거기서 그 반찬도 나눔해서 이웃분들에게 드리고 있어요.
공유냉장고가 개인 소유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공간에 모두의 냉장고로써 함께 나눈다는 것, 그렇게 공공성을 띈다는 것은 너무 아름다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공유냉장고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공유가치 확산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실험’이 있을까요?
저희가 공유냉장고에서 처음으로 반찬나눔을 했을 때 그때는 그렇게 호응이 좋지 않았어요. 근데 첫 번째 두 번째 이제 세 번째가 넘어가니까 안봤던 분들도 다시 반찬 나눔에 오셔서 물건을 받아가시는게 생기는거에요. 그래서 이게 지속성을 가지고 조금 더 꾸준히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더 지원도 계속해서 있었으면 좋겠고, 만드는 사람도 계속 같이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계속 가고 싶습니다.
저는 청소년들의 경험이 되게 신선했었거든요. 청소년들이 그냥 와서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꺼내먹고 이러다가 어느 순간 자기도 뭔가를 하고 싶어요. 근데 사비를 털어서 할 수는 없으니까 뭔가 사부작 사부작 만들어서 이걸 놓으면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해서 놨는데 정말 반응이 좋은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의 변화를 보면서 물론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마음만으로도 나눌 수 있는 것들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공유 냉장고가 1층에서 좀 오픈되어 있는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봤으면 좋겠고 이것이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신뢰는 어떻게 질문해서 가지고 갈 수 있을까? 가 요즘 고민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를 로 보낼 수 있었다.
장민희 비대면 영어모임을 하면서 코로나 시기를 보냈는데요. 다른 모임에서는 잼배나 발마사지 등 특정 주제로 활동을 했었는데, 코로나 시기에는 개인에 대해서 생각과 취향을 공유하면서 더 개인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서로 연결된 느낌을 받는 모임을 했습니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주도해서 어디 골목을 갈지 어떤 게임을 할지 정하고, 그것을 비청소년들이 그걸 따라서 했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신가영 네. 저는 코로나 19를 책모임으로 이겨냈는데요. 그 책모임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의 삶을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수진 저는 코로나 시기를 라틴댄스로 이겨낼 수 있었는데, 마스크를 쓰고 춤을 춰야 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웃고 몸을 움직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시애 저는 공유책장으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공유책장은 책을 함께 읽고 그 책을 통해서 좀 더 확장된 놀이 또는 나눔, 소통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앞으로 한 생활문화 활동가가 되고 싶다.
장민희 저는 사람을 연결하는 생활문화 활동가가 되고 싶습니다. 우연히 춘의동에 찾아와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계속해서 같이 교류하면서 이렇게 모이는게 너무 좋다! 이것을 느꼈는데 이런 연결을 더 만드는 그런 활동가가 되고 싶어요.
신가영 저는 사람을 환대하는 생활문화 활동가가 되고 싶습니다. 누구나 되게 자신감이 없다가도 환대받고 존중 받으면 힘이 나잖아요. 그래서 그런 힘을 불어 넣어주는 활동가가 되고 싶습니다.
김수진 저는 라틴댄스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올 한해 몸이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공유건 공감이건 소통이건 내 몸이 건강해야 힘이 나서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건강한 활동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시애 저는 앞으로 일상이 미학인 활동가가 되고 싶습니다. 생활이 문화이고 일상이 예술이고, 삶이 미학인 그러한 만남으로써 사람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생활문화란 다.
장민희 생활문화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생활이 그냥 삶이고 문화는 같이 어우러지고 활동하면서 그게 문화가 되는 것 같아서 함께 시간을 가지며 문화가 자연스레 만들어지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김수진 저는 생활문화란 관계맺기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관계를 맺다보면 눈을 맞추고, 말을 섞고, 들려주고 듣나 보면 그것이 생화문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시애 생활문화란 생태계다. 생태계는 너와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 나만 존재할 수 없는 것들, 타자들이 있잖아요. 나와 너 또는 동물들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생태계로 어우러질 수 있는 것 그것이 저는 생활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신가영 저에게 생활문화란 흔적입니다. 제가 여기서 살아왔다를 흔적으로 남기는게 생활문화 자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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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 생활문화팀 경기생활문화센터 홍보 담당